
[단독] 윤후덕 "尹장모 변호인 친누나, 5000억대 원조계약 총괄…채용 의혹 이어 논란"
외교부 산하 무상원조 집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상임이사 선임과정에서 석연찮은 채용 의혹이 제기된 손정미 이사가 5000억원 규모의 원조계약을 담당하는 '조달실'까지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손 이사가 임명된 2023년 12월 11일 직후인 2024년 1월 29일 코이카 원조계약을 담당하는 핵심부서인 조달실이 손 이사가 본부장으로 있는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로 이관된 사실이 확인됐다.
손 이사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손모 변호사의 친누나로, 2023년 코이카 상임이사 선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개발협력 분야와 직접적 관련이 낮은 경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코이카 고위직에 임명되면서 자격 논란과 인사 적정성 비판이 뒤따랐었다.
[슈퍼사이클이 온다] AI발 반도체 랠리에 투자자 기대↑...3주년 'JY 메시지' 주목
반도체 업황이 7년 만에 슈퍼사이클(초호황)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양대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시가총액 역대 최고가를 지속해서 경신하며 코스피 3500을 넘어 4000 시대를 견인한다는 평가다. 회장 취임 3주년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재계 이목이 함께 집중된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각각 주당 9만4400원, 4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둘 다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두 회사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오픈AI를 필두로 미국·중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DDR5)과 그래픽 D램(GDDR7), 기업용 저장장치(eSSD) 등 수요가 장기간 지속 확대될 것에 있다.
증권가에선 두 회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목표주가 상향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내에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국내 1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주당 12만원까지 상향했다.
[가산금리 장사] [단독] 1% 빌려 6% 받아갔다…의미 퇴색한 '금융중개지원대출'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차입을 해주고 있음에도 은행들은 최대 6%포인트(p)의 가산금리를 얹어 수년째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은행별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금중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방중소기업지원에 대한 평균 가산금리는 △지방은행 3.43%p △특수은행 3.04%p △시중은행 2.56%p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의 가산금리 구간은 3.11~4.12%p다. 특수은행은 △수협은행 3.69%p △농협은행 2.92%p △기업은행 2.99%p △산업은행 2.26%p다. 시중은행은 2.11~2.75%p로 최저·최고금리가 지방·특수은행보다 낮았다.
금중대란 한은이 시중은행에 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이를 중소기업 대출에 활용하도록 한 제도다. 조달 비용을 크게 줄이게 된 은행이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 한은의 자금조달 금리는 2022년 1.75%, 2023년 2%, 2024년 1.5%, 2025년 1%로 기준금리보다도 낮게 책정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많게는 6%p의 가산금리를 더해가며 중소기업 지원 정책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공행진' K증시 풍향계]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코스피 향방 촉각…"실적 모멘텀주로 대응 필요"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실적 모멘텀주'를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1.90%) 떨어진 4만5479.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60포인트(2.71%) 내린 6552.51, 나스닥종합지수는 820.20포인트(3.56%) 급락한 2만220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급락은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중국 정부가 희토류 및 관련 기술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산 수입품 전 품목에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국내 증시 역시 미·중 무역분쟁 외에 다양한 대외 변수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며 고점을 새로 썼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치솟는 등 잠재적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