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백해룡 망상 뒷배는 이재명...이제와 도망 말라"

  • "채상병 사건과 똑같다. 아니, 더 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한동훈 유튜브 캡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한동훈 유튜브 캡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백해룡의 망상에 뒷배가 된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와서 '잘못 문 것 같다'며 도망가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이 마약 수사를 덮었다'는 백해룡의 허위 주장에 대해 수사를 맡기라고 호통치던 이 대통령의 불같은 기세는 어디 갔느냐"며 "이제 와서 '이거 잘못 물었다' 싶으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야당 정치인에 대한 허위·망상 음해에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것도 문제지만, 대통령이 일선 검사에게 직접 수사지휘를 한 것은 중대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군검찰 수사 개입'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 이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절차를 어기고 개입했다. 이어 "(이 의혹은) 채상병 사건과 똑같다"며 "아니, 더 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저에 대한 백해룡의 망상이 '깃털만큼이라도' 사실이면 모든 걸 다 버리겠다"며 "백해룡 망상의 보증인인 이 대통령은 무엇을 걸 것이냐. 이제 와서 태세 전환하고 모양 빠지게 도망가지 말라"고 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 2023년 1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외국인이 마약을 밀수하려다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세관 공무원이 연루됐다는 밀수 피의자들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했고, 당시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가 영등포경찰서에 외압을 행사해 수사를 방해했단 주장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해당 의혹 수사 관련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고, 의혹 당사자인 백해룡 경정 파견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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