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가 효자···APEC서 공개 '트라이폴드 폰' 기대감도

  • MX사업부, 3분기 매출 34조6000억원 추정···2분기 대비 18%↑

  • 갤럭시Z 폴드7,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대 판매고

삼성전자의 두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의 샘플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의 샘플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 S25'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흥행하면서다. 이달 말 공개를 앞둔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를 앞세워 4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MX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약 3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 2분기(29조2000억원)보다 약 18% 증가한 규모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Z 플립7'이 모바일 사업 실적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폴더블폰의 디자인 구조상 무게·두께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하며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4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 
 
앞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 내 높은 반응으로 7월 말 기준 22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의 6개월 누적 판매량(약 2080만대)보다 약 9% 많은 수치다.
 
삼성은 오는 31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라이폴드'를 최초 공개한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의 시선이 쏠린 국제 행사에서 삼성의 차별화된 스마트폰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보다 한 주 앞선 22일에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무한'이 공개된다. 삼성은 무한 출시를 계기 삼아 '차세대 프리미엄 폼팩터'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진화된 기술력과 향상된 멀티태스킹으로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목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사장)은 미국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갤럭시 AI 혁신을 통해 10년 혹은 그 이후까지도 시장을 선도하며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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