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7일 현대로템에 대해 긍정적인 3분기 실적에 더해 수출국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1조4600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의 높은 수익성에 기인하며, 1차 사업의 종료 시점 도래로 인한 영업이익률 상승과 부정적인 환율 효과의 해소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실적 성장에 추가 수출 모멘텀 또한 더해질 전망"이라며 "지난 7월 폴란드향 2차 계약(180대·9조원)을 체결한 데에 이어 이라크(총 규모 약 9조원 추정) 계약의 연내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인데다, 내년 하반기 중 루마니아(약 3~5조원 추정) 사업 또한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다수의 국가에서 전차 수요가 확인되고 있어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해 동사는 선제적인 생산 능력의 확대를 진행 중"이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업종 내 멀티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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