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솽스이' 쇼핑 시즌 개막

  • 소비자, 빈번한 저가 경쟁에 '무감각' 지적도

사진타오바오 홈페이지 캡쳐
[사진=타오바오 홈페이지 캡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세일이 막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시작되면서 행사 기간은 한 달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업계에서는 저가 경쟁이 일상화되면서 대폭 할인 행사의 소비 자극 효과가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권시보(온라인)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東·JD닷컴)과 동영상 앱 틱톡(TikTok)의 중국판 ‘더우인(抖音)’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더우인 커머스(抖音電商)’는 9일 일제히 솽스이 세일을 개시했다. 이보다 앞선 7일에는 또 다른 동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가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宝)와 티몰(天猫)도 15일 오후 8시부터 본격적인 세일에 들어갔다.

중신증권은 “각 플랫폼이 세일 일정을 앞당긴 것은 판촉 강화 의도를 반영한 것이지만,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 충동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구매 보조금과 가격 인하가 상시화돼, 대형 세일의 특별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할인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300위안(약 6,400엔) 이상 구매 시 50위안 할인’과 같은 조건부 할인 외에, 상품 1개만 구매해도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핵심 고객층 유지를 위해 회원 전용 쿠폰을 배포하는 등 기존 이용자 붙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퀵커머스(주문 후 1시간 이내 등 빠른 시간 내 상품 배송 서비스)를 활용한 판촉 활동도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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