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물류비 최대 77% 할인, 수출물류 지원망 촘촘히

  • 코트라-DHL코리아, 해외 특송요금 할인 협약, 역직구 수출물류 지원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방식으로 주목받는 '소량다건 역직구' 수출길이 넓어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DHL코리아는 10월 20일 DHL코리아 인천게이트웨이에서 역직구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역직구 무역방식은 국내 판매자나 중소기업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커머스의 발달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지난해 6월 2889만건에서 올해 6월 3455만건으로 20% 가량 늘어났다.

코트라는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에게 DHL의 B2C 특송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해 물류 경쟁력 강화 및 손쉽게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트라 회원사는 DHL 특송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의 경우 63~77%, B2B(기업간 거래)는 50~6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서비스에 더해 물류 컨설팅, 무역실무 교육 및 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세계 최대 특송 물류사인 DHL은 220여 개국에 보유한 물류망을 통해 통관·관세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역직구 수출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화장품, 식품 등 K-소비재, 샘플, 서류 등 소량다건 수출물류가 빈번한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코트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높은 물류비 부담으로 수출을 망설이던 중소기업의 소량다건 수출 문턱을 낮추고 코트라의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역직구 수출 생태계를 확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협약도 '코트라 수출물류 협업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코트라는 올해 5월 물류지원실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의 수출활동과 연계된 운송·인증·FTA·관세·풀필먼트 등 수출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수출 물류 단계별 협업 지원체계를 촘촘히 강화해 왔다. 지난 7월 우정사업본부와 MOU를 체결해 EMS 물류비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80개국 124개 무역관을 통해 운영 중인 302개 해외공동물류센터, 수출물류 바우처 및 8개 전문 물류기업·기관과 협업한 할인 및 물류컨설팅 서비스를 연계해 수출 전주기 지원을 강화했다.

DHL코리아 물류비 할인을 포함한 '코트라 수출물류 협업 네트워크' 서비스는 10월 20일부터 코트라 무역투자24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기업들은 애로사항별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선택해 신청하고, 기존 회원사는 물론 신규가입 기업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새로운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역직구를 비롯한 수출 방식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 기관·기업들과 '코트라 수출물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번 DHL코리아와 업무협약도 수출물류 지원망을 촘촘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역직구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높은 물류비 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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