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올해 1~9월 조선 수주량이 전년 동기보다 24%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60%를 크게 웃돌며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가 17일 발표한 ‘2025년 1~9월 조선 지표’에 따르면, 신규 수주량은 재화중량톤수(DWT) 기준 6,660만 DW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다. 감소폭은 상반기(1~6월)의 18.2%에서 확대됐다. 중국의 신규 수주 세계 점유율은 67.3%였다.
9월 말 기준 수주 잔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3% 늘어난 2억 4,224만 DWT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완공량은 3,853만 DWT로 6.0% 증가했다.
세 가지 주요 지표의 세계 점유율을 보면, 신규 수주량과 수주 잔량은 각각 65.2%로 6할을 넘었고, 완공량은 53.8%를 기록했다.
1~9월 선박 수출액은 401억 4,000만 달러(약 6조 110억 엔)에 달했다.
협회는 9월 보고서에서 2025년 중국의 신규 조선 수주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선박에 부과하기로 한 입항 수수료 조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협회는 2023년까지는 매달 누적 조선 지표를 발표했으나, 2024년부터는 분기별로 공표 주기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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