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미사일 발사' 북한 한목소리 규탄 "APEC 노린 군사 도발"

  • 민주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 중단하라"

  • 국민의힘 "북한 눈치 볼 때 아냐…한·미·일 공조 강화해야"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며 올해 5번째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며, 올해 5번째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2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한 것에 대해 여야는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APEC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대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주요 해외 정상들이 모이는 APEC을 불과 9일 남겨둔 시점에 강행된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하에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민주당은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APEC에 참석하는 시점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명백한 무력시위'이자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북한은 또다시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화를 부정하고 우리를 적대국으로 규정했다. 지금은 한가하게 북한 눈치 볼 때가 아닌 대한민국을 지킬 때"라며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영토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진행된 첫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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