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항 지진피해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0.2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17년 발생했던 포항 지진 피해에 대해 "재난에는 영남도 호남도 수도권도 없다. 다 하나"라며 정치권이 관심 갖고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포항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상북도의회가 후원하는 '포항, 다시 묻다: 지진 책임과 재발 방지' 정책 세미나에서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라면 국가가 마지막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1심 결과와 달리 2심에서 (손해배상 청구 기각으로) 상당히 실망을 했다"며 "지금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고, 포항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성명서도 내고 탄원서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라는 게 하세월이라 지금 굉장히 답답한 것 같다"며 "끝까지 희망의 줄을 놓지 말고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우리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미나에서 앞으로 어떻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어떻게 안전을 당부할 것인지, 또 일어났다면 어떻게 지원할 건지에 대한 정책적 토론이 있을 것 같다"며 "예산을 따고 법을 만드는 게 국회의원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다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포항시가 주민들과 하나가 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