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3900선 사상 처음 도달 후 1% 하락…환율 변동·차익 실현 영향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반락해 1% 가까이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장중 기준으로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변동과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으나 견조한 증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에 출발해 오전 11시경 상승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지수는 장중 한 때 3902.2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750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072억원, 400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0.62%),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3.45%), HD현대중공업(-0.69%), 두산에너빌리티(-3.42%), 기아(-2.62%), KB금융(-0.86%)이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만 유일하게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2포인트(0.81%) 내린 872.03에 마감했다. 지수는 5.02포인트(0.57%) 내린 874.13에 출발해 낮 12시를 전후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0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4억원, 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33%), 파마리서치(0.18%), HLB(0.34%)는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6.75%), 레인보우로보틱스(-1.92%), 펩트론(-1.91%), 리가켐바이오(-1.47%), 삼천당제약(-2.67%), 에이비엘바이오(-1.51%)는 내림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에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터치했으나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며 하락 마감했다"며 "환율 변동성과 차익실현 움직임에 이날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으나 견조한 증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9.8원 오른 1439.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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