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두산에 대해 광모듈 시장 확대에 따른 전자BG(전자소재 사업부)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8.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모듈 고도화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과 동박적층판(CCL) 병목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광모듈향 CCL은 두산 전자BG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 전자B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0억원,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7%, 46.8%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30.7%에 달한다.
양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을 바탕으로 가격 전가가 이뤄지면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월부터 북미 엔비디아향 신제품 공급이 시작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속 광통신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광모듈용 PCB와 CCL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00G, 1.6T 등 고속 광모듈이 확산되면서 기판 층수 증가와 함께 초저손실 CCL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두산 전자BG는 광모듈 CCL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광모듈향 매출은 올해 1분기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2배 늘어난 1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전자BG가 타 CCL 업체들과 동일한 업황 업사이클을 공유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전자BG 재평가를 통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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