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총리 "미·중 정상 방한 자체 APEC 성공 가능성…북·미대화는 미지수"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미·중) 정상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됐기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23일 경주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실은 중간에 (행사 전체적으로) 미·중 정상을 포함한 간접적 완성체가 될 것이냐에 대한 고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방한해 한·미정상회담 등을 진행하지만 정상회의 자체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에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APEC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며 "(APEC이) 미·중 갈등 등 전체적으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자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회적 기대감을 보였다.
북한군 20여명, 19일 군사분계선 침범…軍 "경고사격" 후 퇴각
지난 19일 북한군 1명이 중부 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을 요청한 직후, 중서부 전선 지역에서는 북한군 20여 명이 MDL 이남으로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북한군들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 이후 별다른 반응 없이 북상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인들은 불모지화 작업, 지뢰매설 등 MDL 일대 작업에 투입된 인원들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한군들이 작업을 하다 일시적으로 MDL을 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특사' 강훈식 비서실장 귀국…"4대 강국 도약 기회 잡겠다"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개국에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한 뒤 귀국했다.강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폴란드, 루마니아에 이어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국부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밤늦게 나라를 이동해가며 진행한 출장이었다"며 "금융지원, 기술협력, 방산 스타트업 협력 등 정부의 폭넓은 지원 의지를 잘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또 "유럽 방산 시장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아 왔다"며 "한 세기 이상 쌓인 벽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납기를 준수할 역량이 있는 기업이라도 혼자의 힘으로 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캄, 범죄단지서 한국인 57명 추가체포"…정부 "사실 아냐"
정부가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50여명이 추가로 체포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이들은 기존 검거 인원으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23일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이 전날 수도 프놈펜 외곽 범죄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57명, 중국인 29명 등 86명을 체포했다고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대응위원회(CCOS)가 이날 밝혔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에서 그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기사에서 언급된 한국인 57명은 지난 7월 5일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으로 검거된 사람들로, 그 중 상당수가 지난 18일 전세기 편으로 송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아주반 위원들이 전날 캄보디아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스캠단지 현장을 방문했는데, 현지 언론이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해당 스캠단지에서 상기 우리 국민 57명이 검거됐다고 설명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 전날 검거가 이뤄진 것으로 오해해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상청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서 규모 2.3 지진"
23일 오후 6시 21분 13초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37㎞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28도, 동경 129.25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다.
기상청은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중국, 日다카이치 총리 취임 축하 안하나…"관례 따라 안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한 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명의의 축전 발송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했을 때 시 주석이 모두 축전을 보냈는데, 이번(다카이치 총리 취임)에는 축전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의가 나오자 "중국은 이미 외교적 관례에 따라 적당한 안배를 했다"고 답했다.
축전을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 혹은 보낼 예정인지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채 '적당한 안배'로 답변을 대신한 셈이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과 마주 보고 ('하나의 중국' 등 내용을 담은) 중·일 4대 정치문건의 각 원칙을 준수하며, 역사·대만 등 중대 문제에서의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내일날씨] 온화한 가을 날씨…강원 영동·경상권 흐린 하늘
오는 24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흐린 하늘이 펼쳐지고 일부 지역은 빗줄기가 내리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온도는 8도를 기록하면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24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동해안은 중국 북동 지방에서 동해 북부 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권이 대체로 흐린 날씨로 이어지겠다.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츰 구름이 많이 끼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리겠고 그 밖에도 부산, 울산, 경북권 내륙, 강원 영서 등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80㎜(많은 곳 100㎜ 이상) △울릉도, 독도 10~50㎜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5~20㎜ △부산, 울산 5㎜ 안팎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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