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인 오전 10시께 세빛섬 야외무대에 모여 몸을 풀었다. 지인들과 함께 준비 운동을 하던 김지은(30)씨는 “야외 걷기 행사가 열리면 지인들과 주말에 만나 운동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34개월 된 딸과 함께 출발점에 선 박진우(41)씨는 “형수님이 주말에 딸과 가보라며 (행사 참여를) 권유했다. 아이가 어려서 같이 재밌게 즐길 예정이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어 “딸과 둘이 완주하고 싶다”며 목표를 내비쳤다.
참가자들은 10시 정각에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에 맞춰 출발점을 통과했다.
45분 가량 지나자 선두에서 출발한 그룹이 가장 먼저 종료 지점을 통과했다. 완주에 성공한 이상은(37)씨는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며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 것 같아 좋았다”며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로 모인 인파는 주위 상점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빛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오승훈(29)씨는 ”매출이 전주 대비 3배 정도 늘었다"며 "이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편의점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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