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통일 필요해"…이유론 '전쟁 위협 해소' 많이 꼽아

  • 민주평통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에서 판문점으로 이어진 도로 일대에 안개가 자욱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에서 판문점으로 이어진 도로 일대에 안개가 자욱하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국민은 직전 분기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68.6%(매우 필요 35.5%, 어느 정도 필요 33.1%)로 파악됐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0.4%(별로 필요하지 않다 19.0%, 전혀 필요하지 않다 11.4%)였고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응답자들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 위협의 해소(3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 발전(29.4%), 민족의 동질성 회복(14.4%), 자유와 인권 실현(12.3%)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통일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는 미국(60.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국(28.3%), 러시아(3.7%), 일본(2.4%)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협력·지원 대상(47.3%)이라는 응답이 경계·적대 대상(40.8%)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아울러 한국의 안보 상황은 안정적(49.7%)이라는 응답과 불안정(49.3%)하다는 응답이 비등했다.

남북 관계를 적대·대결에서 화해·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남북 간 적대행위 중단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글로벌알앤씨㈜가 지난달 12∼14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7%였으며 95%의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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