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년 신문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중부 ▲다낭 ▲꽝찌 ▲꽝응아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강 수위가 경보 단계를 초과해 홍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폭우는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하천 범람과 급류성 홍수, 산비탈 지역의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기상당국은 꽝찌의 끼엔장강, 탁한강, 꽝응아이의 짜쿡강, 베강의 수위가 경보 1~2단계 또는 그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낭의 부자·투본강 수위는 경보 2~3단계 및 그 이상까지 상승할 전망으로 도심 지역의 홍수 피해 우려가 크다.
◆ 다낭 고산지대 폭우로 고립…도로 붕괴·산사태 잇따라
정부는 주민들에게 산사태 지역 통행 금지 경고를 발령하고 위험 지역 곳곳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 24시간 재해 대응 인력을 투입해 피해 지역 순찰과 긴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다낭 짜렝면의 렝강 수위는 폭우로 급격히 상승해 강의 유속도 빨라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짜렝 2초등학교(마을 4) 부근의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졌고, 짜돈교 상단 양양사면에서는 추가 산사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짜렝면 체육센터도 산사태로 인해 제방과 울타리가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다낭시 산간 지역인 푸억탄, 푸억히엡, 란옥, 짜렝, 남짜미, 짜리엔 등에서도 유사한 산사태가 이어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폭우로 마을 간 연결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 수력발전소 방류량 급증…댐 하류 홍수 우려
이날 오전 6시경 닥미 수력발전 주식회사는 닥미 4호 수력댐의 방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초 방류량은 초당 50㎥였으나 오전 9시에 500~2500㎥로 조정됐고, 오전 11시에는 세 번째로 조정돼 초당 4500㎥까지 증가했다. 닥미 4호 외에도 송짱, 아부엉, 송붕 2, 송붕 4 수력발전소가 각각 초당 700~1490㎥의 방류를 예고했다. 연쇄적인 방류로 인해 다낭 및 꽝남 지역 하류의 하천 수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기상당국은 댐 하류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 위험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다낭시 산간 지역 여러 면이 고립됐다. 푸억탄, 푸억히엡, 란옥, 짜렝, 남짜미, 짜리엔 등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마을은 국지적 침수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푸억탄면의 경우 누억사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푸억낌 보건소 일대가 0.5m 이상 물에 잠겼다. 특히 쩐 다리 인근 지역은 깊은 물에 잠겨 고립된 상태다. 당국은 마을회관과 학교, 민가 등에 주민을 임시 대피시켰다.
여기에 국도 14E 구간 푸억히엡면 84km 지점(마을 6)과 66km 지점(마을 5)에서는 두 건의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국도 40B의 띠엔히엡 교차로(란옥면) 임시교량과 짜리엔면 진입 도로의 임시교량은 깊은 침수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당국은 “4현장 대응 원칙”에 따라 현지에 긴급 복구팀을 투입하고 있으나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다낭시는 밤과 새벽 사이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강수량은 300~500mm, 일부 지역은 600mm를 초과할 수 있다. 홍수 가능성도 높으며 부자·투본강의 최고 수위는 경보 1~2단계, 일부 지역은 경보 2단계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강과 탐끼강 수위 역시 경보 1~2단계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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