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이 전국 최초 ‘저탄소·유기농업특구’ 지정지로서 유기농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선보인다.
홍성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홍주읍성 여하정 일원에서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 ‘가을걷이 유기농 나눔축제’를 산업·문화 복합형으로 확대한 것으로, ‘홍성 유기농업, 내일을 위한 씨앗’을 비전으로 유기농업의 가치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농업을 넘어 산업으로…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실험장이번 페스타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로컬 브랜드 확산을 동시에 도모한다.
핵심 프로그램인 ◇‘유기농 크래프트 마켓’◇에는 유기농 농가, 청년 창업가, 로컬 브랜드 등 30여 팀이 참여한다.
유기농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로컬 수공예품 등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며, 전 부스는 친환경 펄프 용기와 다회용기만을 사용한다.
홍성의 수제맥주, 유기농 디저트, 허브 한돈 소시지, 과일 탕후루 등 지역 브랜드가 참여해 ‘유기농 기반 로컬산업의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가치를 산업적 콘텐츠로 전환하는 실험적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기농업의 역사·브랜드 자산 시각화‘유기농업 역사 전시관’에서는 홍동면 문당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오리농법 등 홍성 유기농업의 발전사를 인물과 지역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한다.
홍성의 유기농 브랜드가 단순한 생산체계를 넘어, 친환경·순환경제의 핵심 산업 자산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또한 홍성의 대표 캐릭터로 새롭게 선보이는 ‘홍덕(Duck)이’는 오리농법의 상징성을 담아 친환경 이미지 확산과 관광·굿즈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예고한다.
◇ 체험·관광이 결합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인 ‘유기농 테마파크’도 운영된다.
고구마·감자·당근 수확, 벼 탈곡, 논생물 관찰, 자연놀이터 등 농업체험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류형 농촌관광 산업을 유도한다.
특히 지역 농가와 협력한 체험부스는 관광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로 설계돼, 유기농업과 관광산업의 결합 모델을 실험한다.
◇ 문화가 산업을 견인…지속가능한 축제로축제 기간에는 홍성군과 문화도시 홍성 공식 SNS 이벤트, 유기농 스탬프 투어, 예술 퍼포먼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11월 1일 오전 10시에는 한 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기천제’가 열려 전통공연과 DJ풍물 퍼포먼스가 결합된 문화·경제 융합형 무대를 선보인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유기농업이 단순히 먹거리 산업을 넘어, 문화와 예술, 관광을 아우르는 지속가능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유기농의 경제적 가치와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 사업과 연계해 홍주문화관광재단과 홍성군 유기농업축제추진단이 공동 주관한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역의 유기농업이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나아가 로컬 이코노미 중심의 친환경 산업 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