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파월 금리 인하 신중론에…비트코인 11만1000달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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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29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전날보다 1.84% 내린 11만1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하는 미정"이라고 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금리 동결 또는 인상될 경우 투자자들은 현금이나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 논의 과정에서 12월 정책 방향에 대해 극명한 의견 차이가 존재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양면적 위험에 직면했고 12월 금리 인하는 결코 확정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라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27% 하락한 3939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0.66% 하락한 2.59달러를, 솔라나는 0.38% 오른 195달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초반대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이는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6103달러(약 1억657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약 0.85% 낮은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0.01%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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