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롭고 큰 관계 위해 노력"…韓-濠 경제·안보·핵심광물 협력 확대

  • 李 "호주 특별한 지원 잊지 않아"…앨버니지 "경제·안보 전방위 협력 추진"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양국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앨버니지 총리를) 너무 자주 봐서 아주 친한 이웃집 또는 가까운 친구 같다”며 “총리님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간에 정말로 특별한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많은 협력 관계를 맺어 왔지만, 복잡해진 국제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호주군 출신 6·25 참전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살아남은 데에는 호주의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새로운, 더 큰 한-호주 관계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총리님의 역할도 더욱 커질 텐데, 정말로 각별한 관계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너무 자주 뵙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지만, 앞으로는 더 자주 뵈어야 할 것 같다”며 “한국과 호주는 우방국으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 끈끈히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 이날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포스코는 호주 입장에서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고객사”라며 “지난해 기준 포스코가 호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180억달러에 달한다. 양국은 그린 철강과 R&D(연구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기업들이 호주 내 리튬, 핵심 광물, 희토류 분야에서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원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국은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당시 7만명의 호주 장병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대한민국과 함께 설 것이며, 특히 북한으로부터 오는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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