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미중 정상회담 마무리…관세 낮추고 손잡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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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마무리…관세 낮추고 손잡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를, 미국은 대중관세를 10% 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 결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펜타닐 유입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에 따라 대중 관세를 10% 포인트 인하하고, 이른바 ‘펜타닐 관세’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고 강조하며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강하게 반발해온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련해, 중국은 공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또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고, 이후 시 주석의 미국 방문도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 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 ‘초고율 관세 유예’ 재연장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6년 만의 정상회담을 “멋진 회담”으로 평가했습니다.
영국·호주도 못 받은 '핵잠 기술'…한국 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기술 공유를 전격 승인했습니다. 1958년 영국 이후 극소수 동맹에만 공유해온 최고 군사기밀을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외신은 영국·호주와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보다 더 파격적이라 평가했고, 트럼프는 오늘 트루스소셜에서 승인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잠수함용 연료 요청에 대한 하루 만의 답변입니다. 오커스는 직접 기술 이전이 아닌데, AP는 한국과 핵잠 기술을 직접 공유하는 이례적 결정이라 전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안보 협력배경에는 현금 2천억 달러와 조선 협력 1,500억 달러로 이뤄진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합의가 있습니다. 발표는 시진핑과의 회담 직전에 나와 중국과 북한 위협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되며, 북한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이, 위대한 대통령 될 것"…'우정'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정’과 ‘사랑’을 강조하며, 양국 유대를 부각했습니다. 한국에 3천 500억달러 전액 현금 선불 투자를 요구한 강경한 조건과 대조된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협상단을 ‘매우 터프한 협상가들’이라면서도, 두 나라가 함께 일하며 모두 친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머를 섞어 친근감을 보이고, 한국의 환대를 미국에 대한 존중으로 받아들인다며 감사했습니다. 의전, 환영 행사를 ‘완벽했다’고 극찬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 시 이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상 특별만찬에서도 레드카펫과 예술작품 선물에 다시 감사를 표하며,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무궁화대훈장 서훈과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 APEC CEO 서밋의 경주 발음 농담과 김정관 장관 극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카이치 日 총리 첫 방한…韓-中과 정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출국에 앞서 “의미 있는 회담이 되길 바라며 주요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한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조정 중이며, 내일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한·중을 배려해 야스쿠니 신사 추계예대제 참배를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국과의 관계 안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본 정부는 APEC에서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의 유지·강화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중 최고치 경신에도…코스피 4086.89로 마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는데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소폭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4,146.72까지 역대 최고치를 높였지만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미중 정상회담 등을 한꺼번에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이면서 4.86.89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시장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 여파 속,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호실적과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역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9% 하락하며 890.86에 장을 마쳤습니다.
尹측 "내란 특검법 위헌…중계는 여론재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서울중앙지법 공판에서, 재판 의무중계를 담은 내란 특검법 조항은 자극적 편집을 부추겨 여론재판을 낳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재판의 공정성과 법관의 독립을 해친다며 위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플리바게닝을 허용한 제25조 역시 국회의 사후 개입이자 허위 진술을 유도할 소지가 있다며 위헌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특검은 해당 조항들이 공개재판 원칙과 국민의 알 권리에 부합한다며 변호인 주장 배척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이면 헌재 결정 때까지 형사 재판은 정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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