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4사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9조9504억원, 1조2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1%, 85.2% 증가한 수치다.
4곳 중 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매출액이 149% 급증한 6조55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80.7% 증가한 96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항공우주,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채운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분기에 이어 내수의 견조한 성장과 폴란드 1차 K9, 천무 중심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화오션의 연결 반영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49.1% 증가한 9849억원, 774억원을 기록하며 K-방산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을 중심으로 천궁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일부 완제기의 인도 시점이 4분기로 이연되며 방산 4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되지만,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안보위협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국방비가 확대되고, 무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단기적으로 방위산업 기업의 양호한 신규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제품에 대한 제조 및 납품 확대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