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옛경기도청 경기도사회혁신공간 공공예술 작품을 통해 기후와 예술로 보여 주다

  • 경기도사회혁신공간 팔로우센터 공공예술 작품으로 사회혁신가치를 만들어

  • 2025 예술로 문화정책 베짜기 "끼니와 나들이를 위한 베틀 어미"

사진경기문화재단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은 지난 1일 옛도청 제2별관 건물을 활용한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경기문화재단은 일상에서 누구나 예술을 공유하고 향유 할 수 있는 목표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도사회혁신공간에는 ‘사회혁신가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공예술 작품 1년여 간의 기획 끝에 공개하게 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기후변화에 의한 많은 고민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 문명 발전은 뜻하지 않게 우리가 살고 있는 기후 환경을 변화시켰으며 조용한 강요로 환경의 자정작용을 더디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자각과 행동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경기도’의 기후 위성, ‘경기도’의 기후 정책도 이러한 자각과 행동의 하나로 지금은 작은 변화이지만, 앞으로 가져올 큰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사회혁신공간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이 연결과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가 갖는 사회적 문제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실천 행동의 변화도 포함되며 분야별 주제들의 다양성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이 사회적 가치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매체로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이라고 본다. 사회혁신공간 건물 외벽에 설치된 컬러 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은 보는 시점과 거리, 시간, 기후에 따라 다양한 색 변화를 만들어낸다. 동일한 목표가 보는 시점과 상황,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른 해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들이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해결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컬러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은 사회혁신공간 내부의 빛기둥, 미디어 패널, 경관조명 등에 사용되며 이는 자연이 선물한 에너지를 '공유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이다. 야간에는 패널의 경관조명이 '하나'에서 '전체'로 확산하는 빛의 연출을 보여주는데, '경기도사회혁신공간'이 추구하는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울림을 만드는' 가치를 상징한다. 박성수 작가에 의해 프로그램된 경관조명 연출은 실시간 기후 데이터를 전송받아 대기상태, 미세먼지, 기온 변화 등을 AI(인공지능)로 계산되어 조명 패턴으로 시각화했다. 

경기문화재단 '기후와 예술' 공공예술 작품을 통해 사회 혁신이란 문제는 난해한 것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누구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5 예술로 문화정책 베짜기 “끼니와 나들이를 위한 베틀 어미”
사진경기문화재단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정주)는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와 함께 공동주최로 "2025 예술로 문화정책 베짜기"를 오는 11월 7일 금요일, 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동 전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관은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부설 한국지역문화정책연구소이다.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은 올해 8월부터 2년 간 한국지역문화정책연구소장을 겸하는데, "2025 예술로 문화정책 베짜기"는 연구소를 맡고 치루는 첫 사업이다. 

이 행사는 예술가들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정책은 무엇이고,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삶의 ‘나들이’를 위한 문화정책은 무엇인가를 되묻기 위해서 "끼니와 나들이를 위한 베틀 어미"를 주제로 선정했다. 현장의 예술가·기획자·연구자·전문가·실무자들이 다 함께 모여서 다양한 말들의 씨실과 날실로 ‘문화정책의 그물코’를 짜 보자는 것이 이번 ‘베짜기’의 취지다. 

‘베짜기’의 방식은 기존의 포럼이나 세미나와 달리 현장의 예술가들이 여섯 개의 주제를 놓고 실제 ‘몸짓말’로 토론을 하면서 제안하는 방식이다. 한 마디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세미나의 형식을 넘어, 예술과 삶, 정책과 현장이 맞닿는 ‘살아 있는 대화의 마당’으로 기획됐다.

베틀을 짜기 위해서는 ‘잉아걸기’를 먼저 해야 한다. 잉아걸기가 된 뒤에야 씨실로 베를 짤 수 있다.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말로 꿰뚫어 톺아보기"는 그래서 ‘잉아걸기’의 형식이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 기획의 실패와 좌절을 가져오는 정책을 따져 묻는다. 이어 낮 끼니에는 ‘소풍’ 시간을 통해 도시락과 버스킹으로 참여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교육예술, 생활문화, 문화기획, 지역문화, 문화도시, 예술진흥’ 등 6개 주제별 ‘몸짓말’ 세션이 진행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의제를 제안하고, 또 실천방안에 대해서 말을 나눈다. ‘몸짓말’이 진행되는 동안 ‘정책 낚시꾼’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이 그 대화를 엮어서 정책초안을 그린다. 

이후 ‘베틀 얽기’(문화정책 그물코 그리기) 세션을 통해 분과별 논의 내용을 한데 모으고, 마지막으로 라도삼(서울연구원), 이원재(문화연대), 김규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베틀 어미’ 대담에서 종합적 문화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이 행사는 예술인, 기획자, 정책 관계자뿐 아니라 문화정책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11월 4일(화요일)까지 신청 QR을 통해 접수하며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후로 다회용 컵과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행사 운영에도 함께할 수 있다.

한국지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김종길 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부터 싱싱하게 길어 올린 정책의제를 중심으로, 광역과 기초, 예술과 행정이 함께 정책의 그물코를 엮는 자리"라며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문화정책의 실마리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