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부산시의원 "침례병원 정상화 지연...복지부 책임 회피 끝내야"

  • 금정구 의료공백 8년 지적..."연내 건정심 통과·응급실 유치, 정치 아닌 민생"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금정구2 국민의힘사진박연진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금정구2, 국민의힘)[사진=박연진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국민의힘·금정구2)이 4일 제33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침례병원 정상화 지연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부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침례병원이 2017년 파산한 뒤 8년째 방치됐다”며 “두 차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탈락으로 지역 주민의 불안과 좌절이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백종헌 국회의원 주선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복지부 요구안을 전폭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에 대해선 “정상화의 불씨를 다시 지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복지부의 태도가 적극적 협조라기보다 형식적 수용에 그친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정치공학이 아닌 진정성 있는 자세로 침례병원 정상화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복지부와의 협의에 유연하게 대응해 연내 건정심 통과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금정구의 응급의료 인프라 공백을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의료 소외지역의 응급실 유치는 정치적 쟁점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행정 책무”라며 “8년째 이어지는 금정구 의료 공백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시민의 생명권을 최우선에 두고 즉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금정구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건정심 재도전과 응급실 유치 필요성을 시의회 차원에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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