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이 5일 대덕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4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AI 메모리 수혜 △BT기판 가격 인상 △FC-BGA 턴어라운드를 긍정적인 요소들로 꼽았다. AI 수요가 추론으로 확대되며 일반 서버 수요를 자극하고, SoCAMM·CPX용 LPDDR·GDDR도 HBM과 마찬가지로 AI메모리로 편입되면서 지난 9월초 이후 대덕전자 매출의 50~60%를 차지하는 메모리 기판에서 업사이드가 나타나고 있다.
9월 이후 수요 반전과 더불어 기판 업체의 판가 협상력도 개선되고 있다. 대덕전자는 3분기 BT 기판에 대한 판가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신규 제품에 한해 4분기 또한 판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FC-BGA의 회복도 예상보다 빠르다. 당초 내년 2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가정했으나, 최소 1개 분기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861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65%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6%, 44% 상회했다. 고 연구원은 "급증하는 메모리기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라인 재배치를 검토 중이고, 이 경우 메모리기판 기준 약 10%포인트의 추가 물동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5%, 39%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290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1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이 경우 매출은 2022년의 고점 수준에 근접하는 것은 물론 메모리기판의 가동률 레버리지 확대 및 판가 인상 확대, FC-BGA의 적자폭 축소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업사이드를 기대한다"며 "장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MLB 증설 속도가 계획 대비 지연되고 있음은 아쉽지만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일부 병목 공정 개선을 통해 직전분기 대비 회형 개선은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