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간 분양 1.7만 가구…18개월 만에 '최대치'

  •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공급 더 늘어날 것"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이 전월 대비 50% 가까이 늘며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전국 민간분양 물량은 1만7499가구로, 전월보다 48% 많았다. 전년 동기(1만4516가구)와 비교해도 20.5% 증가한 것으로, 작년 4월(1만8408가구)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많다.
 
지난달 경기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분양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경기도 내 아파트 공급은 9436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85%로, 전국 기준에서도 53.9%에 달한다.
 
경기도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3250가구),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524가구) 등 서북권 신도시 개발축과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 동원(1600가구) 등에서 많은 공급 물량을 기록했다.
 
한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당 798만원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10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당 3462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해 광진구 포제스 한강(537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도 ㎡당 3035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겼고,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도 2549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는 전용 59㎡ 전국 평균 분양가는 4억9831만원으로 전월 대비 0.36%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4.24% 오른 12억6326만원, 수도권 전체로는 3.75% 상승한 8억628만원을 보였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전국 평균이 6억7281만원으로 전월 대비 2.01% 상승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6월 정권 교체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8월부터 분양성이 검증된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10월부터 강력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향후에는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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