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처벌 강하게 못하냐"…'음주운전 사망' 日관광객 유족 입장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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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어머니인 50대 여성 1명이 숨진 가운데, 피해자 유족의 글이 화제다.

지난 3일 피해자의 자매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서 어머니와 언니가 음주 운전 차량의 신호 위반에 휘말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언니의 상태는 뉴스에서는 위중하다고만 보도됐지만, 언니는 무릎과 갈비뼈 등이 골절됐고 이마가 10㎝가량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가해 운전자가 가벼운 처벌만 받는다거나, 손해배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었다"며 "한국에서는 일본과 달리 (음주운전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동대문역 인근 홍인지문교차로에서 횡단보도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차에 치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30대 딸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모녀는 2박 3일 일정으로 전날 한국에 입국했으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쇼핑을 마친 뒤 낙산 성곽길을 보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를 친 30대 남성 A씨는 현행범 체포됐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5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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