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증시 하락에…10만1200달러서 거래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떨어지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2.48% 내린 10만1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대로 재진입했지만 불투명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억3700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기관들이 가상자산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연내 추가 금리인하 여부가 불확실해 투자심리가 쉽게 살아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가상승률이 2%대 후반에 머물고 미 노동시장 둔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두 가지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를 둘러싼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도 가상자산 가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은 셧다운이 12일까지 지속될 경우 미 경제에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한다. 가상자산은 경기침체 시 자금 이탈이 빠르게 이뤄진다. 

기술주와 가상자산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일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3.27% 하락한 3305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는 5.87% 감소한 2.21달러, 솔라나는 4.45% 감소한 155달러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4664달러(약 1억516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약 0.97% 감소한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3.37%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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