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부처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기력 발주해체공사 작업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보일러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 아래 작업자와 직원 등 9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작업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발견된 2명은 구조물 등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1명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위치가 파악된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 5명은 생사는 물론 매몰 위치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공동 본부장으로 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수본'을 구성한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에 꾸려진 사고수습상황실에서 두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동 중수본부장인 김영훈 장관은 구조작업 중 매몰된 노동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또 지방 정부에서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훈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안전보건공단 등은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해 부상자와 사고 목격자에 대한 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며 "매몰 노동자는 소방청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들이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김성환 장관은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안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에 나서야 한다"며 "발전소 건설·해체 등 유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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