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삼성전자 계열사의 507억 페소(약 1,330억 엔) 규모 공장 투자에 대해 새로 개정된 기업세제우대법 ‘CREATE MORE’를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 필리핀 내에서 동 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 투자가 처음이다.
대통령궁이 이 같은 내용을 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그룹 내 전자부품 제조사인 삼성전기 현지 법인 ‘삼성 일렉트로 메카닉스 필리핀’의 사업 확장 일환이다.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삼성전기 경영진과 회담을 갖고, 사업 확대 및 세제 우대 적용을 최종 승인했다. 양측은 또 현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해 필리핀 국내 대학과의 협력에도 합의했다.
새 공장은 2027년 7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첨단 제조설비가 도입돼 전기차(EV)와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게 된다. 현지 근로자 3,500여명을 새로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삼성 일렉트로 메카닉스 필리핀은 메트로 마닐라 인근 라구나주 칼람바의 ‘칼람바 프리미어 인더스트리얼파크(CPIP)’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현지 직원 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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