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7일 오후 2시 현장에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국토교통부, 민간전문가 등과 기술지원회의를 열고 소방청의 안전한 구조에 필요한 기술 지원에 나섰다.
이는 안전한 구조활동을 통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붕괴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양 옆에 서 있는 4·6호기도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거의 대부분 진행된 상황이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진동 등이 발생할 경우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기술적 지원이나 자원이 절실하다. 이에 중수본은 취약한 구조물에 대한 진단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고용노동부 소속 전문가를 긴급 동원해 기술지원회의를 개최해 기술 지원에 나섰다.
앞서 전날 오후 2시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기력 발주해체공사 작업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보일러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 아래 작업자와 직원 등 노동자 9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근로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도 파악하지 못한 실종 상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금은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구조 대상자들을 찾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범정부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7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염두에 두고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을 맡았던 원하청 계약 관계, 구체적인 작업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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