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마겐리서치가 '2025년 3분기 부산 오피스 리포트'를 발표하며 2025년 3분기 부산 오피스 시장이 안정세 속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고, 그 중 해운대·센텀권역(HBD)을 중심으로 고급 오피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프라임급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부산 4대 핵심 오피스권역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53%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서면·문현권역(SBD) 0.48%포인트 △부산중앙권역(CBD) 0.13%포인트 △해운대·센텀권역(HBD) 1.51%포인트 각각 감소했으며, △연산·동래권역(YBD)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 또한 0.24%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갔다.
킹스마겐리서치는 "부산 오피스 시장이 단기 조정기를 지나 실질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량 수요층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공실률 하락은 공급 한계와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는 점도 전했다.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공·금융기관의 이전이 지속되는 한편, 해운대·센텀권역에서는 IT·콘텐츠·스타트업 기업의 집적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의 연구 및 지원조직 확충도 공실률 하락을 견인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유관기관 유입 등이 가시화되면서 부산 지역 내 오피스 수요 기반이 한층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규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기존 우량 건물의 공실 해소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의 오피스 전략이 단순한 비용 절감 중심에서 직원 경험과 브랜드 가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콜센터, 상담형 사무공간 등 전통적 모델은 축소되는 반면, 업무 몰입도와 공간 경험을 높이는 하이엔드 오피스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킹스마겐리서치는 기업들이 오피스를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브랜드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확산되는 '공간의 경험화(Experience Shift)' 흐름과 동일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부산 오피스 시장은 금융·IT·공공기관 등 주요 산업군의 확장세에 따라 수요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기업 간 우량 오피스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도 전했다.
일부 기업은 임차에서 매입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거나 보유 자산의 리모델링·리밸류(Re-Value) 전략을 통해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관찰된다. 킹스마겐 오피스 담당자에 따르면 향후 12~18개월 내 공급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대형 평형으로 이전이나 확장을 고려 중인 기업 및 기관은 조기 공간 확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점을 조언했다.
킹스마겐리서치 관계자는 "부산 오피스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 중이며, 핵심권역 중심의 프라임급 오피스 수요 확대가 부산을 남부권 비즈니스 허브로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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