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AI 배운다"…대구 수성구서 'AI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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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토리텔링 학습을 위해서 뭉친 AI멘토 선생님들과 수성구의 학생들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진과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 멘토단이 지난 8~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에서 초·중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AI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AI 멘토단은 KAIST 교수진을 비롯해 서울대·연세대 등 국내 대학 전공자와 함께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미국 펜실베이니아대(UPenn), 컬럼비아대, 뉴욕대(NYU), 프린스턴대 등 해외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텔링 AI'는 이야기의 4대 요소(메시지·플롯·갈등·등장인물)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며 AI의 원리와 도구를 이해하도록 돕는 학습법이다. MIT AI연구소의 패트릭 원스턴 교수가 "인간 지능의 핵심은 스토리의 이해와 생성"이라고 강조한 개념에서 출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상상력 △과학적 사고 △AI 싱킹(AI Thinking)을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8~9일 열린 1차 과정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며 AI의 작동 원리와 사고 과정을 체득했다.


2차 프로그램은 오는 22~23일, 3차는 오는 12월 13~14일에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AI 멘토단과 함께 수학·물리·생물·의학·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예정이다.

한편 아카데미 개막 전날인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수성구 AI 인재 미래교육 포럼'이 열렸다. 수성구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국제포럼으로, 세계 교육 전문가와 AI 연구자들이 참석해 미래 교육 방향과 글로벌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댄 브레너 유엔국제학교 사무총장, 케이 김 전 뉴저지주 교육위원, '스토리텔링과 감성 AI' 저자 아이린 강, 홍유리 펜실베이니아대 박사과정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의 진정한 교육은 수학적 논리와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이 함께 가야 한다"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과 공감 중심의 AI 교육으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과 아카데미를 통해 수성구가 세계와 연결된 미래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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