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H는 수도권 내 주택공급을 위한 '주택공급 특별추진본부'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이상욱 사장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30명 수준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이를 토대로 지난 9·7 대책에 제시한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할 본사 및 지역 실행 조직의 확충에도 나설 전망이다.
최근 수도권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LH 사장이 직접 본부장을 겸하는 주택공급 전문 조직 신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7 주택공급 대책에서 밝힌 전체 공급 목표 135만가구 중 LH가 담당할 물량은 55만6000가구에 이른다. 전체의 41% 수준으로 최근 공공부문 착공 비중인 약 20% 대비 두 배 수준에 달하는 만큼, 전담 조직 신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이번 조직 신설은 정부가 밝힌 공공 주도 정비사업 추진과 집행을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LH 개혁위원회에 "LH가 도심 공급도 택지개발, 주택 건설만큼 LH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개혁위에서 논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이번 조직 신설을 위한 내부 직제 규정 개편을 마무리하고, 12일에는 정비사업 특별본부에 겸무 인원 22명 등을 포함한 인력 배치도 완료했다. 서울 내 주택공급 사업과의 상승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LH는 현재 국토부와 조직 신설을 위한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국토부는 산하에 체계적인 주택 공급 정책을 제어할 '주택공급본부' 등의 조직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런 공공 주도 공급 대책의 시행주체 역할을 맡을 LH 등에도 유사 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상황이다.
김윤덕 장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내 주택공급본부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무를 담당할 LH에도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11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택 공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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