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재배면적, 2만ha 감소에 그쳐…정부 목표치 4분의 1 수준

  • 4년 연속 감소했지만, 목표 달성 역부족

  • 쌀 생산량, 4년 연속 감소…1.3% 줄어

 
 11일 오전 광주 북구 건국동 북광주농협 우치동지점에서 북구청 직원들이 올해 수확한 벼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광주 북구 건국동 북광주농협 우치동지점에서 북구청 직원들이 올해 수확한 벼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벼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2만ha 감소한 67만8000ha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 생산을 줄이기 위해 벼 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내세웠지만, 목표치의 4분의 1수준에 그쳤다. 

국가데이처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8000ha로 전년(69만8000ha)대비 2만ha(2.9%)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처는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8만㏊ 감축을 목표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에 따라 지자체별로 줄여야 할 할당 면적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목표했던 면적보다 많이 못 줄인 것은 사실"이라며 "당초 목표했던 8만ha 중에 2만~3만ha는 다른 작물을 심다가 벼를 심는 회귀 면적 방어, 5만~6만ha는 실제 벼 면적 감소로 계획했지만. 전략 작물 직불제 면적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쌀 생산량은 4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000t으로 전년(358만9000t)보다 4만5000t(1.3%)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벼 재배면적 감소로 쌀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전년(514kg)보다 1.7% 증가한 522kg로 집계됐다. 생육  전반의 기상여건이 전년에 비해 양호하고 벼멸구등 병해충 피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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