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33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23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129억 달러로 2.9%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ICT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5.4% 늘어난 15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AI 서버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수출은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 기지국 장비 수요가 늘면서 2.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8.8%↓), 휴대폰(11.8%↓), 컴퓨터·주변기기(1.0%↓)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AI 인프라 확산에 따라 GPU(725.9%↑)와 중대형 컴퓨터(70.6%↑) 등 고성능 연산 장비의 수입이 급증했다. 반면 휴대폰(34.9%↓), 디스플레이(16.7%↓) 수입은 줄었다.
ICT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 60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흑자 품목은 반도체(91억 달러), 디스플레이(12억 달러), 휴대폰(7억 달러) 등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AI·데이터센터 중심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며 ICT 수출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해 반도체·AI·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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