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전세자금 수요가 줄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확대되면서 풍선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11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934조8000억원) 증가 폭은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7~8월 주택거래 둔화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8조원)은 1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 7월(-6000억원), 8월(+3000억원), 9월(-5000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이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축소되고 있다”며 “가격 둔화세가 더딘 측면이 있고 일부 비규제 지역에서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10월 은행권 기업대출(1366조원)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294조5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1071조5000억원)은 각각 2000억원, 5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전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금 수요 감소, 대체 조달 수단 활용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대출 영업 지속,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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