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80조원으로 상향…목표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키움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범용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8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높였고,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업종 '톱픽'(최선호주)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매출액 28조8000억원, 영업이익 15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4조1000억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범용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률을 기존 27%에서 37%로 높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지가 있어 실적 기대치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각각 80조원, 136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86%, 46% 증가한 수치다. 비수기인 1분기 실적도 매출액 30조2000억원, 영업이익 17조30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범용 디램(DRAM)은 낮아진 유통 재고, DDR4 생산 확대에 따른 DDR5 공급 감소, 서버 수요 개선 등이 맞물리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범용 DRAM 영업이익률은 3분기 50%에서 내년 1분기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업황 회복 흐름이 최근 낸드(NAND) 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디램 가격 급등이 PC·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당분간은 가격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 상향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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