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내년부터 5년간 6000억원 투입 'AX실증밸리' 조성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5일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광주시의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1단계인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5년 동안 6000억원을 투입해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를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 산업에 접목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AI 기술의 실증·사업화·상용화를 위한 AI이노스페이스 구축, AI융복합기업 1000개 집적, 6000여명 이상 고용 효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줬다.
 

광주시는 국가NPU(신경망처리장치) 컴퓨팅센터 설립과 AI규제프리 실증도시, 국가AI연구소 유치 등을 추진하며 AI반도체 기반 핵심거점 마련에 나서고 있다.
 
NPU는 AI ‘추론’ 단계에서 GPU에 비해 10~100배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다.
 
광주시는 NPU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컴퓨팅 기반시설을 허브화하기로 했다.

또 국가AI연구소 광주 유치를 위해 중앙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국가AI연구소가 광주에 오게 되면 인공지능(AI) 기술 실증과 기업‑연구기관‑산업계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의 도전은 ‘AI 중심도시’ 선언을 넘어 세계 수준의 AI 실증도시, 산업생태계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AX 실증밸리, NPU 데이터센터, 국가AI연구소 유치는 그 변화의 핵심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의 AI산업은 이제 비전 단계에서 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이 이어지는 실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며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와 첨단 기반시설을 결합해 광주가 대한민국 AI산업의 거점이자 세계적인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