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폴란드 잠수함 사업자 사브 결정에 "방산 협력 유지·강화할 것"

  •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 "발트해 작전 능력서 가장 좋은 제안"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방산업체를 선정한 것에 대해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정부는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내각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사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해 2030년 첫 잠수함을 인도받을 전망이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스웨덴이 모든 기준과 납기, 특히 발트해 작전 능력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사브를 비롯해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 주요 조선·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계약 규모를 100억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연말 퇴역 예정인 해군 첫 잠수함 '장보고함'(SS-I·1200t급)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는 방안까지 마련했지만, 결국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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