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산사태에 인니·태국·스리랑카 초토화…600명 이상 사망

  • 사망자 수, 인니 303명·태국 162명·스리랑카 153명으로 급증

28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델리세르당에서 구조대원들이 폭우로 침수된 지역에서 한 노인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델리세르당에서 구조대원들이 폭우로 침수된 지역에서 한 노인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일주일 새 폭우로 촉발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숨진 사람이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는 기록적 폭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30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된 상태다. 전날까지만 해도 사망자는 225명이었으나 구조가 이어지며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북수마트라주에서 166명, 서수마트라주에서 90명, 산사태가 마을 3곳을 덮친 아체주에서 4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3개 주에서 약 5만9600가구가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특히 서수마트라주 아감 지역 3개 마을에서는 80명이 매몰돼 실종 상태다

일부 도로와 다리가 끊긴 아체주에서는 복구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하리안토 국가재난관리청장은 "많은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도 3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남부 지역 곳곳이 침수돼 8개 주에서 162명이 숨졌다. 말레이시아 국경과 가까운 송클라주에서만 1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태국 당국은 전체 피해 지역의 80%가량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잔해 제거와 차량 수거 작업을 이어가며 실종자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남아시아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 역시 홍수·산사태로 153명이 숨지고 191명이 실종됐다. 주택 2만여 채가 파손됐고 피해 인구는 79만 명, 이 중 10만8000명이 716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는 구조대원 22명과 헬기 2대, 구호물자를 가장 먼저 지원했다.

최근 동남아에서는 이례적 폭우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믈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이례적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태국 등에 폭우가 집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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