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컴포트델그로와 헬로 로보택시, 자율주행 혁신 가속화

컴포트델그로는 헬로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택시 상업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컴포트델그로 홈페이지]

싱가포르의 운수기업 컴포트델그로는 중국 자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헬로 로보택시(上海哈啰普惠科技)와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상업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자율주행 사업의 핵심으로 삼아 스마트 모빌리티의 글로벌 전개를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포트델그로는 국제적인 택시 운영 노하우와 차량 관리 능력, 전기차(EV) 충전 설비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헬로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레벨 4(특정 조건 하 완전 자동화 주행) 기술과 약 8억 명으로 알려진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양측은 이 같은 강점을 결합해 중국 안팎에서 기존 택시와 로보택시를 통합한 호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렌터카 사업, 배터리 교환, 자율주행차에 동승하는 안전관리자 양성, 충전 인프라의 유지 관리 등 신규 사업으로 공동 전개도 검토하고 있다.

 

컴포트델그로는 싱가포르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한편 헬로 로보택시는 전자상거래(EC) 기업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회사 앤트그룹과 차량용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지원을 바탕으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9월 첫 양산형 로보택시를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중국 외 1개 도시를 포함한 10개 도시에 1만 대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