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11월 내수 판매량은 5만340대로, 전년 동월(4만8246대) 대비 4.3% 증가했다. 수출은 26.9% 증가한 1만6500대를 기록해 총 판매량도 9.1% 늘어난 6만6840대를 달성했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도 정부의 상품서비스세 개혁(GST 2.0) 지원을 받아 11월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며 "수출도 증가하며 글로벌 제조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전략이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HMI의 10월 누적 기준 내수 판매량은 47만9122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한 상황이다.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 신차 공백 등 여파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타룬 가르그 COO를 내년부터 HMI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지화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엔비디아 기반 ccNC를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양사 협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지난 10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른바 '깐부 회동'을 하는 등 '인공지능(AI)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신형 베뉴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인도 소비자 특성에 맞춰 첨단 기술 탑재와 별개로 가격은 이전 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출시 약 한 달 만에 3만2000대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올 들어 인도 베뉴 판매량(9만3388대)의 34.3%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2027년까지 인도 전략형 전기 SUV와 제네시스 출시를 포함해 2030년까지 26개의 신차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에 4500억 루피(약 7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는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비전에서 전략적 우선 순위"라며 "2030년까지 현대차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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