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국비 예산 12조7000억원 확보... '역대 최고'

  • 민선 8기 4년 전체 국비 예산 확보 규모와 증가율…전국 지자체 중 가장 돋보여

  • 포스트 APEC, 산불 피해 대책,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경북 미래 성장 기틀 마련

경북도 국비 확보 현황 그래프 사진경상북도
경북도 국비 확보 현황 그래프.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2조7356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그 결과 전년도 11조8677억원 대비 8679억원(약 7.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북도의 대응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데에는 예결위원 및 간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공조, 그리고 연초부터 경상북도가 일관되게 추진해온‘전방위 총력 대응’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민선 8기 4년 전체를 보면 경북도의 국비 확보 성과는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간 경북도 국비 확보 총액을 보면 2023년 10조9514억원에서 2026년 12조7356억원으로 총 1조784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례 없는 국회 감액 예산 편성에서도 3.2% 증가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연평균 증가율이 5% 이상 지속된 것은 경북도가 체계적이고 치밀한 국비 확보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 왔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국비 12조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철우 도지사를 필두로 사업별 관계부처·기획재정부·국회 상임위·예결위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치밀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포스트 APEC, 산불 피해 복구,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미래 전략 중심의 핵심 사업이 두루 반영됐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경북 지역 국비 예산 12조7356억원은 국가 건의 사업 6조1514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 편성 국고보조금 6조5842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이다.
 
2026년 경상북도 국가투자예산 주요 사업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예산안에는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의 후속 연계 사업이 폭넓게 반영됐다.
 
포스트 APEC 사업은 APEC의 성과를 기반으로 경북을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경주포럼 21억원 △신라왕경 디지털재현 및 체험콘텐츠 조성 90억원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며 실질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산불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제도 개선 요구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결실을 맺어 산불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는 2026년 산불 대응 및 복구 관련 예산으로 △산불피해지 피해목 벌채 200억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원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 10억원 등 피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 사업 예산 확보에 기여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효율적 성장을 견인할 SOC 분야에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21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210억원과 최근 예타 통과된 총 사업비 1조5627억원의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63억원, 총 사업비 2525억원의 CCU 메가프로젝트 100억원 등 신규 사업이 반영되어 경북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다수의 신규 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
 
특히 지역 핵심 전략 산업인 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636억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원 △나곡매립장 확장·증설사업 13억원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 역시 대거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와 도·시군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 이번 국비 확보의 핵심 동력이었다”며 “특히 APEC 성공 개최가 포스트 APEC 예산 확보의 중요한 명분이 되었고, 산불특별법 제정에 따른 관련 예산 확보 역시 대표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확보된 예산이 경상북도 지역을 발전시키고 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된 정부 재정 여건과 정책 방향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이 살아나고 민생이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안전·SOC·지역균형발전 분야의 국가투자예산 발굴과 확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