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 순자산액 1년만에 1조 돌파…밸류업 지수 상승률 코스피 웃돌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밸류업 ETF가 설정 1년만에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까지 77% 넘게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11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1월 말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일 최초 설정시 4961억원 대비 약 126.6% 증가한 규모다. 2669억원의 추가 설정과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순자산총액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지수는 11월 3일 1758.31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산출개시일인 지난해 9월 30일 992.13포인트와 비교해 77.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62.8%를 14.4%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기업가지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솔트웨어, 아이센스, 세방전지 등 3개사로 현재까지 공시기업은 총 170사를 기록했다. 이중 코스피 상장사가 129사, 코스닥 상장사가 41사다. 

주기적 공시를 제출하는 기업도 매월 증가하고 있다. 주기적 공시는 공시를 제출했던 기업이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해 최초 공시 이후 제출한 공시를 말한다.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 KT 등 총 20사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올해 5월 이전까지 16건에 그쳤던 주기적 공시 제출 건수는 7~8월에는 각각 3건, 9~10월에는 각각 5건을 기록한 데에 이어 지난달 가장 큰 수치를 보였다. 10대 그룹 중에는 LG(8사), 롯데(3사), 현대차(2사), SK(2사)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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