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첫 발행어음 상품명이 ‘키움발행어음’으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어음 상품 출시 준비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상품명을 키움발행어음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9일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며 발행어음 인가를 최종 획득했다. 이번에 상품명까지 내부 확정된 만큼 첫 발행어음은 당초 예고했던 일정대로 이달 중순 안에 시장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금융당국의 약관 심사 등으로 출시 일정이 밀리는 것과 달리, 발행어음은 이미 선행 발행 증권사가 여러 곳 있어 키움증권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출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2배를 조달할 수 있다. 키움증권 측은 리테일 사업 기반 확대와 투자 여력 제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획득을 위해 모험자본 투자 확대, 조직 정비, IT 시스템 확충 등 사전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을 위해 지난해 말 6846억원이던 모험자본 투자 잔액을 올해 상반기 7803억원으로 반년 만에 1000억원 가까이 늘렸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험자본 연평균 증가폭이 약 55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확대다. 2023년부터는 모험자본 기업대출 취급을 시작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뤘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조원의 신규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내년 635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9230억원, 2028년 1조213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2020~2024년 5년간 누적 공급액 1조1156억원의 약 3배 규모다. 내년에는 미들 스테이지 기업 발굴, 2027년 프리 IPO 및 중견기업 투자, 2028년에는 스케일업 기업 중심 공급을 확대해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투자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키움증권이 국내 5호 발행어음 인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6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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