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누적 기준 국내 신차등록 대수는 5만56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498대) 대비 95.2% 급증했다. 수입차 브랜드 선두를 다투는 BMW(7만543대), 벤츠(6만218대)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11월 판매량만 보면 테슬라는 전년 동월 대비 111.1% 증가한 7636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중 11월 누적 기준 테슬라보다 많이 판매한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뿐이다. KG모빌리티(KGM)는 전년보다 16.8% 역성장한 3만6936대에 그치며 테슬라에 추월을 허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로 호황을 맞은 르노코리아는 64.1% 증가한 4만7741대를 기록했지만, 테슬라의 질주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 철수설'이 들끓는 한국GM의 쉐보레는 2만대 밑으로 떨어지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 차종으로 비교해도 테슬라 모델 Y의 11월 판매량은 6180대로, 기아의 쏘렌토(9603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 전기차 중에서는 1위다. 올해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기아(5만2176대)와 현대차(4만205대)를 따돌리고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1위 브랜드로 거듭났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연구원은 "과거와 다르게 충전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자율주행(FSD)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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