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김포검단시민연대(위원장 서형배), 김포신도시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훈재), 양촌대책위원회(위원장 이범호), 연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광연)가 참석했다.
집회 연설에서 서형배 위원장은 KDI의 신속예타 재조사 지연과 기재부 발표 미루기로 인해 사업 전체가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행정이 멈추면 미래가 멈춘다. 지금은 단순한 절차 문제가 아니라 김포의 미래 정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한 주민은 "수용은 정해져 있는데 보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민은 투기꾼이 아니며 이곳은 평생의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서형배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정의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다. 오늘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는 한 약속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검시대 연설문 전문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검시대 위원장 서형배입니다.오늘 우리는 이 추운 날씨에 세종까지 왔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5호선이 늦어지면 콤팩트시티도 늦어집니다. 콤팩트시티의 첫 번째 조건은 철도입니다.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이미 본사업으로 확정되었고, 정부는 2031년 개통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업은 멈춰 있습니다. KDI의 신속예타 재조사가 지연되고, 기재부 발표가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표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착공도 없고, 일정도 없습니다.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닙니다. 김포의 미래가 멈춰 있는 것입니다.
콤팩트시티는 대통령 공약일 뿐 아니라, 김포의 발전 전략이고, 서북부 균형발전 정책입니다.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김포의 미래를 설계한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가 발전 정책이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김포 시민의 미래입니다. 철도 없이 대규모 신도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도시계획, 지구 지정, 인허가 등 모든 절차는 철도 확정이 되어야 움직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명확합니다. 5호선이 확정되어야 콤팩트시티가 추진되고, 그래야 김포의 10년 미래가 앞당겨집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오래 기다렸습니다. 지금 김포는 50만 시민이 두 량짜리 경전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세 량, 네 량으로 늘릴 수도 없습니다. 설계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김포골드라인을 타는 시민들은 생존을 위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선거용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 5년 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정부는 김부선, 즉 김포에서 부천까지 가는 노선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대부분 서울로 출퇴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쳤습니다.
“서울로 가야 한다!” 그 목소리로 인해 노선은 김포에서 청량리까지로 조정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그냥 생긴게 아닙니다. 시민이 외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예타 발표가 나와야 노선이 확정되고, 예산이 배정되고, 착공이 가능합니다.
절대 이 시간을 놓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첫째, KDI는 신속예타를 조속히 마무리하라!
둘째, 기재부는 더 이상 발표를 늦추지 말라!
정부는 콤팩트시티 추진 의지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시민이 움직이면 정책이 움직입니다. 목소리가 커질수록 일정은 앞당겨지고, 5호선은 현실에 가까워지고, 콤팩트시티는 김포의 미래가 됩니다.
5호선 김포 연장과 콤팩트시티는 운명적인 쌍둥이입니다. 둘 중 하나가 늦어지면 둘 다 늦어집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기재부는 즉시 신속예타를 발표하라!
5호선 김포 연장을 일관되게 추진하라!
정부는 김포2콤팩트시티 약속을 지켜라!
김포는 멈추지 않습니다! 김포는 반드시 나아갑니다! 우리의 외침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집회 연설문
사랑하는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수용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수용 주민과 김검시대 관계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사업은 정부가 스스로 약속한 국가사업입니다
서울지하철5호선 김포 연장은 “본사업 확정”이라 발표했고, 2031년 개통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KDI국책연구원의 신속예타 재조사는 지연되고, 5호선 일정은 흐려지고 있습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장물조사는 아직 착수도 못 했으며, 보상은 언제, 어떤 기준으로 진행될지조차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수용은 정해져 있는데, 보상은 정해주지 않는 사업. 집은 빼앗기는데, 미래는 알려주지 않는 사업. 이게 과연 국가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이 맞습니까?
우리 수용주민들은 지난 수년간 일상도, 생업도, 미래 계획도 멈춘 채 살아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리모델링도 못 하고, 건축도 못 하고, 가재도구 하나 고치는 것조차 눈치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은 제한되고, 재산권은 묶여 있으며, 땅은 이미 공공의 이름으로 사실상 사용 제한된 상태입니다.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수용을 목표로 한다면 보상부터 명확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정부와 LH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주민들은 투기꾼이 아닙니다. 여기 있는 땅과 집은 평생의 소중한 자산이며, 삶의 터전이고, 가족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자신의 재산을 보호할 권리, 즉 헌법이 보장한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LH는 쥔의 희생 위에 사업을 세우려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아니, 당당히 주장합니다.
첫째, 지장물조사 즉각 착수하라!
둘째, 보상 일정과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라!
셋째, 신속예타 재조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밝히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라!
넷째, 장기가 고통받는 수용주민에게 실질적 지원 대책을 세워라!
국가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지자체는 협조해야 합니다. LH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주민의 권리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주민의 고통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정부와 LH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닙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정의이며, 상식이며, 약속의 이행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가 목소리를 낼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 우리가 멈추지 않을 때, 약속은 현실이 됩니다.
김포한강2수용주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삶과 미래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당당하게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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