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기 성공한 현대차, 모터스포츠 공략도 속도

  • 일본서 아이오닉5N 연식변경 모델 출시

  • 첨단 전동화 기술로 모터스포츠 경험 확대

  • 연간 첫 1000대 돌파 목전… 내년 신차 출시 예고"

아이오닉5N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N [사진=현대차]
일본 재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0대 돌파를 목전에 둔 현대자동차가 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에는 모터스포츠가 발달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일본에도 고성능 브랜드 'N'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브랜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일본 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은 지난달 '아이오닉5N'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편리한 차량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아이오닉5N에 탑재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정교화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N 신모델을 통해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일본의 모터스포츠 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억3178만 달러에서 2035년 30억8413만 달러로 연평균 4.34% 성장할 전망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도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레이스에 참가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 5월 아이오닉5, 넥쏘 등 무공해차량(ZEV)을 내세워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는 올해 4월 인스터(캐스퍼 EV의 수출명) 판매 본격화로 11월까지 누적 99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증가한 규모로, 처음으로 연간 1000대 판매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장을 확인한 현대차는 올 들어 마케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에 해외 첫 공식 브랜드 팬덤 '현대모터클럽 재팬'을 공식 출범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으며, 10월에는 도쿄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또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해 내년 신차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현대모터클럽 재팬과 같은 고객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일 오너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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