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G밸리', 녹지여가 산업공간 탈바꿈...오세훈 "삶의 질 체감 공간 거듭"

  • 준공업지역 제도개선 적용 첫 민간개발 G밸리 '교학사 부지' 방문

  • 공원형 공개공지·가로숲 등 녹지축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금천구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에서 G밸리 가로숲·띠녹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금천구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에서 G밸리 가로숲·띠녹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금천구 가산디지털 1로 42)를 방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며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가 산업, 생활, 녹지가 결합된 미래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힌바 있다.

G밸리는 산업기능 중심의 개발이 장기화 되면서 시민과 근로자가 머물고 쉴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해 회색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 G밸리 전체 면적 192만㎡ 중 공원·녹지는 0%로 지식산업센터 건축시 조성된 공개공지 150여개가 녹지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이날 '준공업지역 제도개선'을 반영한 첫 민간개발 사례인 교학사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 녹지여가 거점 공간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새롭게 업무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젊은이들이 젊음을 불태우고 있지만, 휴식과 문화·예술이 느껴지는 공간이 부족해 머무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쉬웠다”면서 “교학사 부지처럼 민간 개발이 시작되는 곳에 되도록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보해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지면적 1만5021㎡ 교학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과 녹지공간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도시계획상 공원녹지가 전혀 없는 G밸리의 녹지공간 개선을 위해 가로수·띠녹지를 확충한 '도심형 가로숲' 조성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개공지를 녹지 중심의 '공유정원'으로 전환해 G밸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녹지생태형 산업도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G밸리 주변 지역인 가리봉동과 가산디지털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가산디지털단지역 '펀스테이션' 조성을 통해 하나의 생활·여가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시 관계자는 "G밸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녹지여가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산업의 첨단성과 생활환경의 품격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도시모델을 실현함으로써,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일하면서도 삶의 질을 체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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