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15일 발표한 '최근 소매판매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8.2%) 이후 2024년(0.4%)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승세로 전환됐다.
가격 변동을 제거해 소매판매의 실질적인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올해 3분기 누적 증가율이 0.4%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2023년(–1.4%)과 2024년(–2.0%)에 비해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소매판매는 1분기와 2분기보다 3분기에 더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증가율은 3.2%로, 지난 2022년 4분기(3.4%) 이후 가장 높았다. 불변지수 증가율은 1.5%로, 2022년 1분기(2.6%)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승용차를 제외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증가율은 0.8%였으며, 불변지수는 1.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이 경상지수(6.9%)와 불변지수(6.7%) 모두 8개 업태 중 가장 높았다. 면세점은 크게 감소했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잡화점도 부진했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부진했던 소매판매가 올해 회복세로 전환된 것은 다행스럽다"며 "다만 소비뿐 아니라 투자가 늘어야 내수도 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만큼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기업 지원 입법이 적극적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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