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가 왜 위헌이냐'고 던진 한마디는 사법부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검사들이 되지도 않는 것 기소하고 무죄 나오면 항소한다'고 강하게 질타한 발언은 대장동 7800억원 항소 포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 하는 종교단체의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말은 결국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종합편성채널(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있다'는 발언까지 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종편을 정리하라고 대놓고 지시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이 대통령의 '환빠', '환단고기'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역사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며 "국민은 불안하고, 사회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 모두가 대통령의 거친 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무엇을 누구한테 물어야 하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모욕 주는 모습은 대통령의 품격에 전혀 맞지 않다"며 "정책 점검이 아니라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나가라고 하는 무언의 압력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환빠' 발언에 대해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매우 불쾌한 사례"라며 "역사학계에서 이미 위작으로 분류된 책을 근거로 국정운영의 방향인 양 제시하고, 이를 동북아역사재단 같은 국가 전문 연구기관에 강요한다는 것은 국가의 역사 인식과 지적 토대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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